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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산책하다 발견한 이색 미술관 SeMA 창고의 전시 오늘도 나는 일기를 쓴다

by aests 2020. 11. 3.

점심을 먹고 서울혁신파크를 산책하다 전시를 하고 있는 미술관을 발견했어요. 바로 SeMA 창고입니다.

SeMA 창고
SeMA 창고

"SeMA 창고는 1960년부터 건립된 구 국립보건원의 질병관리 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약 창고로 사용되던 490㎡ 규모의 건물입니다. 서울시는 2016년 6월 이 건물을 철거식 재개발이 아닌 역사와 흔적을 최대한 보존하여 살리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하여 전시공간으로 개조하여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고 있어요. 이 건물은 시약 창고 선반을 보존해서 남긴 두 개의 전시실이 특징적인데, 무엇보다 천정을 투명 카보나이트 패널로 처리하여 천정으로부터 햇살이 비추도록 했으며 천정 부를 떠 바치고 있는 목조 구조물 또한 역사적 흔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eMA Seoul Museum of Art"

SeMA 창고는 서울혁신파크 5동에 있고요.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사전예약 없이 방문가능해요. 서울혁신파크의 주소는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번지입니다. 지하철 3호선, 6호선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으면 보여요.

오늘도 나는 일기를 쓴다

전시장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체온을 재고 QR체크인을 한 뒤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어요. 아름다운 작품들이 나를 반겨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전시였어요. 예전에는 전시장도 많이 다니고 그랬었는데......

오늘 전시의 제목은 "오늘도 나는 일기를 쓴다(2020.10.22-11.01)"였어요. 주제가 "불완전한 우리의 일상, 따뜻한 위로를 만나다"였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2020 시민 큐레이터 전시지원사업 선정 전시라고 해요. 기획자는 장예솔이고 참여작가는 민경희, 박지영, 서울여자, 아리, 오리여인, 히조입니다.

오늘도 나는 일기를 쓴다
오늘도 나는 일기를 쓴다

"치열한 지금도 지나가리라 확신하지만 그 사실이 당장을 겨우 버티는 우리를 구해주진 못하잖아"라고 그림에 쓰인 작가 서울여자의 글귀가 그림과 어우러져 생각에 젖어들게 만듭니다.

오늘도 나는 일기를 쓴다

"가는길"이라는 작품인데요. 제가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 그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일기를 쓴다

한 편의 동화 같은 그림과 더불어 "모르는 이에게서 위로받을 때가 있다. 그 삶이 나와 비슷하다 느끼면."이라고 쓴 작가 오리여인의 글귀도 보이네요.

오늘도 나는 일기를 쓴다

오랜만에 전시 주제처럼 따뜻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종종 SeMA 창고에 들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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