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복용할 때는 발열, 설사, 복통이 있을 때나 허약 체질 등에는 따뜻하게 해서 복용하지만, 부자(附子)가 들어 있는 약이나 구토 등의 증상에는 차게 하여 약리 활성을 낮추어 복용한다. 신(腎), 방광(謗胱) 등의 질환에는 식사 30분 전에 복용하고, 위장과 간, 심, 폐의 질환에는 식후 1시간에 복용한다. 또 안면과 머리, 사지, 피부 등의 질환에는 식간에 복용하고, 정신 신경 질환에는 식후와 취침 전에 복용한다. 약은 일반적으로 1일 2~3회 복용한다.
어린아이는 1회 분량을 1일 3회로 나누어서 복용하는 것이 통례이며, 발열과 염증이 심할 때는 밤낮을 불문하고 수시로 복용한다. 대개 질환이 횡격막 이상에 있을 때에는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통례이며, 발열과 염증이 심할 때에는 밤낮을 불문하고 수시로 복용한다. 대개 질환이 횡격막 이상에 있을 때에는 식후에 복용하고, 횡격막 이하에 있을 때에는 식전에 복용한다.
복용 시 주의 사항
약을 복용할 때에 찬 음식, 빙과류를 먹으면 약리 활성이 떨어지며, 체질이 한랭하거나 저혈압인 사람은 그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금기한다. 때로 소화 장애가 따르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약물과 상호 금기 작용을 나타내며, 또 지방의 축적 반응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한다.
또한 약이 쓰다고 하여 설탕이나 꿀물, 사탕 같은 단 것을 먹으면 약효가 감소되므로 발한이나 지사를 치료하는 약에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혈압이 높거나 머리가 무거운 사람의 경우나 염증의 초기 증상에는 약을 복용할 때 맵고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약을 복용한 후 2~3일 동안 증상이 더 심하고 어지럼증을 보이는 것을 명현(瞑眩) 반응이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증상이 해소된 후에 치료 반응이 훨씬 호전된다. 그러나 식욕이 감퇴되고 설사가 나며 혀에 백태가 끼고 구역질과 피로가 심해지는 것은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복용량을 감소하거나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
임신 중 금기(禁忌) 약재로는 독초(毒草)류의 초오, 부자, 반하, 천남성, 대극, 원화, 여로, 상산 등이 있고, 피해야 할 약물로는 우슬, 도인, 목단피, 천초근, 건칠, 구맥, 삼릉, 봉출, 귀전우, 현호색, 익모초, 홍화, 소목 등이 있다. 구토와 설사를 나게 하는 것으로는 파두, 피마자, 조협, 견우자, 동규자 등이 있다. 독극성이 있는 약물은 검은콩, 감초와 함께 달여서 복용하면 해독 반응이 나타난다.
※ 참고문헌 : 한국본초도감, 안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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